아…. 이 풍경들 질리도록 봤는데, 네가 옆에 있으니 또 다르네. 너 기이한 능력을 한 무더기 숨기고 있는 건 아니지…? 음, 그것도 괜찮네.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는 거니까, 하하핫

자, 여기 앉아. 내가 새로운 시를 썼다고~ 「여행자의 바람」이라는 시야

수고했어. 음악 좀 들으며 쉴래? 기상곡이 좋아? 아니면 세레나데?

우옷!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?!

예전에 친구가 생일에는 케이크를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…. 자, 사과 케이크! 숟가락 받아, 오븐에서 꺼낼 때 좀 무너져서 사과 파이처럼 보여. 아, 디저트는 역시 어렵군

사실 고양이가 근처에 있으면 난 재채기를 참을 수 없어…. 에-에-에취! 으후…. 생각만 해도 재채기가 나오네…. 하, 이 병을 고칠 방법이 있을까?

뭐 맛난 거 만들고 있는 거야? 엇? 뜨거운 치즈 케익! 이거… 안돼. 뜨겁고 찐득찐득, 너무 느끼해…

너도 사과 하나 먹을래? 방금 땄어. 음, 아~ 사각사각하고 달아. 사과야말로 신의 선물이지!

나 술 좋아해! 바람도! 아, 바람으로 빚은 술이 있다면 좋겠네

너와 함께하는 여행은 정말 재미난 일이야,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네 곁의 그 쪼매난 녀석이지. 너무 잘 먹어~ 너희 식비 어마어마하지? 하하

내 소원? 음, 예전엔 온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거였어. 지금도 그런데 바람이 하나 더 생겼어. 너와 함께 떠돌고 싶어, 네가 있어야지만 완전해져. 기록하는 사람은 모험가와 함께해야만 완전해지는 법이지, 헤헤헤!

셀레스티아, 나도 그곳까지 날아갈 수 없을지 몰라. 게다가 거기에는 감로수가 없어서 맛난 과일이 열리지 않아, 그러니 술맛은 더욱 별로겠지? 헷, 초대를 해도 가고 싶지 않아

불의 신은 제멋대로 날뛰는 전투광이야. 바위의 신은 사람 마음을 모르는 꽉 막힌 놈이고. 그런 걸 어떻게 아냐고? 하하, 서사시에 그들의 이야기가 다 나와있어.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전부

마침 잘 왔어, 여행자, 네 소원이 뭔지 들어보고 싶어

유라는 술에 대한 센스가 꽤 좋은 편이야. 여름 겨울 불문하고 차가운 걸 마시는 습관은 지금의 몬드에선 아주 드물거든. 헤헤, 그녀와 좋은 술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. 응? 내가 로렌스 가문에 대해 만든 노래가… 벌써 유라 귀에 들어갔다고? 하하, 뭐 어때, 같이 부르게 될지도 모르잖아

너, 그 어르신을 만났어? 그는 요즘 어때? 「종려」라는 이름의 일반인이 됐다고? 그 꼰대에게 그건 엄청난 변화일걸. 위로의 의미로 바람이 시작되는 곳에 묻어둔 이 좋은 술을 가지고 만나러 가자. 아 참 그 사람 아직도 강해? 실력이 얼마 남았어? 이렇게 갔다가 얻어터지진 않겠지?

아, 그 점성술사? 이렇게 말할게. 점술은 내 시와 마찬가지로 술값도 못 모으는 돈 안 되는 쓸모없는 기술이야. 점성술은 그래도 문화적인 전통이라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고? 흥, 무례하잖아. 그러면 시도 마찬가지로 유용하다구

흑토와 백악, 우주와 지층, 순결한 흙에서 나온 최초의 인간… 특징이 너무 뚜렷해서 차마 지나칠 수 없군. 이렇게 위험하고 오래된 기술이 만에 하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면——휴우, 됐어, 몬드의 문제는 몬드 사람이 해결해야지

명성이 자자한 캣테일 술집의 술. 하지만…. 으윽, 재, 재채기가. 엣츄! 아니면 가서 술 한잔 사 와. 후하게 사례할게. 정말이야

그 늑대 영지의 백발 소년, 아아, 그래? 늑대에게 키워졌구나… 어쩐지, 그 아이의 체취가 그립더라니…

노래를 기막히게 하는 프리스트 소녀를 알아? …응, 아이돌? …음, 하이터치회? 올 live? …그렇구나, 음악은 정말 심오해

다이루크 어르신과 좋은 관계가 되고 싶다고? 그 사람 집에는 술이 엄~청~나~게~ 많아! 헤헤헤, 난 술 마시면 안 된다고? 그럼… 가서 냄새만 맡아볼게! 너도 맡아봐, 맡기만 하는 건 괜찮아

기사단 단장 대행… 그녀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? 헤헤, 내 생각과 같네, 진지하고 용감하면서도 따스하지, 내 친구와 닮았어…

여행자, 세실리아를 본 적 있어? 조용한 절벽 꼭대기에 말 없이 피는 흰 야생화야, 내 생각엔 티바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인 것 같아

Olah! 헤헤, 이건 츄츄족 인사야, 이걸 배워서 뭐하냐고? 와, 아는 게 많을수록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거야, 음, 그러고 보니 츄츄족 언어로 가사를 써본 적이 없구나…

응? 내 신의 눈이 궁금해? 흠… 자, 받아. 마음에 들면 똑같은 걸 하나 만들어줄까? 헤헤헤

엇, 바람의 신인 내가 더 노력해야 되나? 그럼 너도 성의를 보여봐, 간절하거나 열렬한 사랑, 아니면…

밤 바람 시원하구나, 신의 사도가 되기 딱 좋은 날씨야! 그럼 늦기 전에 빨리 내게 공양을 바쳐야지?

아… 아… 음…! 헤헤, 용자가 나타나 (왕자/공주)를 구하면, 당장 전 대륙에 이 노래를 퍼트리겠어

널 가사에 넣고 싶어! 아,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? 비용이 걱정되는구나? 하하, 모라는 됐어… 네 이야기를 들려줘!

연습? 흥, 물론 필요없지, 이 티바트에서 내가 못하는 노래는 없어

쉬려고? 헤헤, 잘 자

나 안 졸린데, 함께 산책해줄까?

배고파… 하지만 다운 와이너리에 빌붙으러 갈 수도 없고… 어, 너구나! 헤헤, 외출하려고? 나도 데리고 가

안녕,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려고?

모처럼의 기회인데, 같이 날아볼까?

눈이 쌓이면… 눈싸움하자!

엇~ 이렇게 날이 개는 건가? 좀 더 놀고 싶은데

와서 물웅덩이를 밟아봐! 누가 물보라를 더 크게 일으키나 보자고!

움직여, 여행자. 잃어버린 시편이 아직 우릴 기다리고 있어~

아름드리 나무에 앉아 영원히 줄지 않는 사과주를 즐기고 싶어~ 하아

계속 듣고 싶다면 내게 사과 하나 줘~

음냐… 잘 잤다, 엇, 안녕, 여행자, 또 만났네~ 날 기억 못하는 거야? 헤헤, 그럼 다시 네 여행에 동행할게. 네 시편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음유시인인 내가 널리 부를 만해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