잔에 든 게 무슨 술이냐고? 포도 주스일세, 보통 이걸 마시지

정말로 쓰러뜨려야 할 적, 죄악으로 뒤덮인 「어둠」은 검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절단해야 하지…

와이너리의 그 예술품? 그건 내 게 아니야, 선친께서 수집하신 것들이지

자네 꽤 실력 있군. 체스도 그렇고, 함께하는 전투도 아주 믿음직해. 아니… 이런 협력관계는 나한테도 신기해…. 그럼 앞으로도 함께하지, 「친구」

집사 말고 다른 사람과 대국을 하는 건 오랜만이군. 모처럼 한가한데, 한 판 하지

디오나가 퉁명하게 굴어서 말 붙일 기회를 잡지 못했어. 가족의 원한이 걸린 거라면…. 음, 아냐? 그냥 술이 싫은 거라고? 몬드에서 술을 싫어하는 바텐더가 있을 줄이야

응, 기사단? 흥… 별로 할 말이 없어. 가려는 길이 다른 것뿐이야

바르카 대단장, 나는 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만, 그의 방식은 인정할 수 없어. 흠… 내가 실언했네. 난 이젠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기사가 아니니 내가 한 말은 잊어버려

무슨 일이야?

몬드의 땅은 바람 신의 은총이 넘쳐서 점성술사를 동원해 수확을 예측할 필요가 없겠지

케이아… 그자가 하는 말은 반밖에 못 믿겠어

무의미한 잡일은 진의 가장 큰 적이야

…부엉이야, 어둠 속에서 사냥감을 관찰하는 새, 최적의 타이밍에만 움직이고 빈틈이 전혀 없어

리사, 기사단에서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일원이 될 수 있지. 그녀가 원한다면

난 가끔 「천사의 몫」에서 직접 술을 만들어, 술집은 정보가 거래되는 곳이기 때문이지

앞길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「신의 눈」은 신이 내린 등불일 수도 있지. 하지만 신념을 가진 사람에겐 그저 있으나 마나 한 표창일 뿐이야

넌 이미 결심을 증명해 보였어, 그럼 이제 내 의지를 증명하지

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 말해. 비용 처리는 엘저를 찾아가

「다크 히어로」 전설? 재미있는 전설이지

밤이 됐네

음, 다음에 보자고. 네가 안전히 떠나는 걸 지켜볼게

히든 메뉴, 한번 마셔 보겠나?

인사치레는 관두고, 어젯밤 무사히 보냈으면 됐어

울부짖는 바람 소리는 범죄의 흔적을 가리는 데 이용되지

비는 안타깝지만 더러워진 마음을 씻어내진 못하지

난 우산 필요없어. 자넨 편할대로 해

기사단 녀석들에게 같이 있어 달라고 해

가끔 여유를 부리는 것도 괜찮지

몬드성의 다이루크, 약속을 지키러 왔다. 잡담엔 낄 생각 없어. 큰일을 해볼 생각이라면 구미가 좀 당기는군